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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속에서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다가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

개그맨 이동욱님과 영화를 찍은 재신님의 임종이야기를 언니를 통해서 들었다.
헤어디자이너인 언니는 꽤 오랜 시간 재신님의 집에 가서 머리카락을 잘라주곤 했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따님도 미술을 하고 싶어서 화실에서 작업도 하고

지금은 일본에서 미대를 다니고 있다.

걸어다닐수 있음을
눈으로 볼수 있음을
창작은 빼고 감정도 빼고
그대로의 자연을 담아서 그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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