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 조회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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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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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고 싶냐 물으면 배시시 웃던 그의 꿈은
사실 새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몸을 흠뻑 적시고 있는 학습된 태도들을 거추장스러워했다.
날아가지 못하는 건 이것들이 무거워서라고.
나이, 관념, 역할, 아, 권태로운 세상.
그는 다 등진 채 태양을 향해 날고 싶었고,
바위산이 있는 황야로 가고 싶었다.
마지막 숨을 내쉴 곳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그런 곳이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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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펜션 (63eoths)
"지구는 생명체들이 묵고 있는 거대한 펜션이다." 하이퍼펜션은 유한하고 아름다운 지구의 투숙객들에 대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만듭니다. 앞으로도 대자연과 생명의 경이, 삶의 환희와 무용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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