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 조회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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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해안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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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신나게 내려갔다.
차도 없고 조작법도 익숙해져 이제 제법 속도를 내며 주변 풍경과 여유를 즐겼다.
그날따라 날씨도 좋아서 저 멀리 보이는 바다는 유난히도 반짝거렸다.
전동 자전거 타기는 평소 차로 갈 수 없거나 걸어서 갈 수 없던 새로운 곳에 가는 설렘이 있었고
즉흥적으로 정한 방향과 길로 달리는 자유로움이 좋았다.
자전거보다는 빠르고 차보다는 느리지만
충분히 속도를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전동자전거는 무척 매력적이었다.
시원한 바람 사이를 가르며 그와 쌩쌩 서귀포 이곳저곳을 쏘다녔다.
그와 함께라 좋았던 건지 좋았던 날씨 때문인지 햇살 가득한 행복으로 저장된 기억.
그 기억 속에서 나는 햇살 가득한 웃음을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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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제주에 살며 제주를 그리고 있는 동양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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