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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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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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의 ‘보롬왓’에 가는 걸 좋아한다.
제주 바람을 뜻하는 보롬과 밭을 뜻하는 왓이라는 말이 합쳐진 보롬왓은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는 농장이다. 이곳은 마치 계절마다 다른 꽃을 큐레이팅하는 꽃 갤러리 같은 곳이다. 그래서 나는 계절마다의 다양한 꽃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곤 하는데 4월에는 튤립이 예쁘게 피었다고 하여 방문 하였다. 꽃을 좋아하고 예쁜 봄날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의 딸과 함께였다. 그곳에는 깡통을 개조하여 만든 알록달록한 컬러의 깡통 기차가 운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아기를 기차에 태우고 달렸다. 그 순간이 바로 평화고 행복이었다. 'Silver lining'은 비가 내리고 갠 후 구름 사이에서 은빛으로 쏟아져 나오는 빛줄기를 의미하는데 아기와 함께하는 그 순간이 바로 내 인생의 그런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Silver lining' 나의 사랑 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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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씨쏜 (lucysson)
'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제주에 살며 제주를 그리고 있는 동양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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