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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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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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리로 된 카페의 창으로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고 빛이 통하는 공간 외에는 빼곡히 책들로 차 있었다.
 그 사이를 흐르는 조용하지만, 힘이 있는 노래들·
구석에 앉아 읽는 책은 더 재미있고 집중도 잘된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북카페는 복층으로 구성되어 위층은 다락방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 같은 바깥 풍경을 담고 있는 커다란 창이 내어져 있었다.
창밖으로 눈 쌓인 돌담과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제주 집들이 보였다.
밖은 무척 추운데 이불을 덮고 앉아 따뜻한 커피를 홀짝이며 앉아 있으니,
겨울에 노천욕을 하듯 이곳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카페 주인이 기르는 솜사탕처럼 새하얀 고양이가 우리 곁을 지키며 꾸벅꾸벅 졸고 있고
나는 좋아하는 책을 한껏 골라 쌓아놓고는 사랑하는 나의 옆지기를 옆에 두고 책을 읽으며 따뜻한 라떼를 홀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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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씨쏜 (lucysson)
'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제주에 살며 제주를 그리고 있는 동양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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