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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조부모님의 댁은 모두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 느낌을 가득 담아내고 있다. 나는 이런 시골스러운 감성도 참 좋아하는데 아마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경험했던 시골의 오감들이 온몸에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늦 여름 뜨거운 해가 넘어가는 듯한 노을이 물드는 시간, 보리차는 점점 뜨거워지고 청개구리는 싱그러움이 노을 색으로 덮이는 그런 색감의 그림을 담아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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